클라우드 전환이라는 건 여전히 Hot한 주제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건 아닙니다.
그만큼 많은 기업에서도 클라우드로 전환을 하고 있고 여러 방법론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6R이라고 하는 방법론? 아니면 전환개념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메일시스템도 6R에 빗대서 생각해보면 상용 서비스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로써 Rehost나 Repurchase로 방법을 잡았습니다.
메일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려고 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환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보면 제일 만만해보였습니다.
그냥 SaaS 메일 서비스에 사용자 정보 동기화 시키고, 거기에 메일 데이터만 잘 이관 시키면 끝나게 되서 그닥 어려울 건 없다고 보였습니다.
SaaS니까 인프라 구성은 이미 되어 있는것이고 보안성 검토 부분도 CSAP를 받은 서비스라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보안요건은 만족했다고 생각되어 졌습니다.
SaaS 서비스가 좋은게 이미 서비스가 대부분 구현이 되어 있기 때문에 테스트와 요구사항 도출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요구사항을 상세화 시켜도 결국 눈으로 보고 직접 써봐야 '아...이런 기능이 더 필요한데..'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이번에 메일을 전환하면서 몇 가지 업무적인 문화를 변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첫번째는 2단계 인증절차를 문자방식에서 앱 기반 OTP(One TIme Password)로 전환하려고 했습니다. 문자서비스 기반으로 2단계 인증을 운영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통신사마다 안되는 경우가 간혹 생기는 점이었습니다. 주변 통신사 기지국의 장애가 생겨서 서울에 근무하는 직원은 안된다고 연락이 오는데, 부산에서 운영하는 사람은 잘 되는 점이 있으면 기지국 장애를 모르는 상황에서 답답해집니다. 또한 SKT, KT, LGT 별로도 간간히 차이가 있어서 같은 지역이더라도 누군 문자가 오고, 누군 문자가 안오고 그러면 어벙벙해집니다.
지금이야 몇번 그렇게 경험해보니 문자가 안온다고 하면 혹시 통신사가 어디인지부터 물어보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문자서비스 기반 인증은 필연적으로 문자발송 비용이 발생합니다. 문자 1통에 30원가량 비용이 발생하는데 사용자가 1000명이고 그 사람들이 모두 로그인한다고 가정하고 하루에 평균 4번 로그인이라 치면 한달 30일 기준으로
한달에 360만원, 1년에 4,320만원의 문자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문자가 아니라 자체OTP앱 또는 구글OTP앱 같은 걸 사용한다면 이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두번째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제공 가능한 자유로운 확장공간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이미 학생은 경험했던 구글의 G-Suite 서비스로 구글 G메일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도 학생 서비스는 50GB를 제공하는데..사실 이메일을 사용하는데 있어 50GB이상 사용할까 싶긴한데.. 온프레미스라면 어찌되었던 사용자가에게 제공가능한 용량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DAS, SAN, NAS 스토리지를 구성해서 빵빵한 장비를 도입하면 되는데 그에 따른 도입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많은 용량을 쓰는 사람은 자유롭게 더 확장시켜준다.라는 개념은 사용자에게 용량이 꽉 차서 메일을 못받게 한다는 부담을 줄여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앱 서비스 제공이었습니다. 사실 제일 쉬운 건 그냥 기업용으로 구글메일이나 네이버, 다음, 아웃룩 메일 쓰면 앱을 그냥 쓸 수 있으나, 상용메일은 쓰면 안된다는 제약조건이 있기 때문에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를 살펴보았습니다. 기존에 웹 기반으로 제공하는 건 외부에서 수신되는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매번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앱은 Push 기능을 이용해서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큰 매리트로 보였습니다.
이를 사용하면 POP3나 IMAP 기능을 계속 풀어달라는 요구에 매번 보안상 안된다고 했었는데, 어느정도 해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메일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 또는 정보인프라들을 클라우드로 전환시켜서 통합적 관리체계로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통합하면 분리하고, 분리하면 통합하는게 IT영역이라, 흐름에 맞춰야 하겠지만서도 당장의 흐름은 통합의 분위기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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