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알아서 해야 하는 과업심의위원회

요즘 국가, 공공 정보화 사업에 빼놓을 수 없는 업무 중 하나가 바로 '정보화사업 과업심의위원회' 준비와 진행입니다.

처음에는 '권고'였던 것이 어느새 '필수'가 되면서 많은 담당자분들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거라 보여집니다.

 

특히나 사업 규모가 크거나 정보화 사업을 자주 진행하는 기관은 어느 정도 시스템이 잡혔지만,

1년에 한두 건 사업을 할까 말까 한 소규모 기관에서는 이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위원 섭외부터 회의 준비, 결과 정리까지...

사업 담당자 혼자서 다 챙기기엔 역량이나 시간 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늘 생각했었습니다. "이거 누가 좀 대신해주면 안 되나?", "아니면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없을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위탁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바로 조달청에서 '과업심의위원회 위탁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뉴스를 소개합니다. (따끈따끈한 2025년 4월 1일 자 소식입니다!)

 

https://www.pps.go.kr/kor/bbs/view.do?bbsSn=2504010010&key=00318

 

사실 과업심의위원회 가이드라인을 보면, 심의위원 선정이 필요할 경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막연히 위탁 서비스가 나온다면 NIPA가 주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사업 발주 및 계약 전문가인 조달청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니,

오히려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조달청의 역량이면 서비스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조달청에는 이미 방대한 평가위원 풀과 잘 구축된 평가 시스템이 있잖아요?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여 심의 유형을 구분하고 분과를 구성한다면, 분명 효율성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단순한 코드 추가 작업만은 아니겠지만요!)

그럼 이제 궁금해집니다.

  • 도대체 이 위탁 서비스는 어떻게 신청하는 거지?
  • 비용은 얼마나 들까?
  • 진행 절차는 어떻게 될까?
  • 정말 우리 기관의 과업 심의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조달청 홈페이지나 인터넷을 좀 더 찾아봤는데,

아직은 서비스 개시 홍보 자료 외에 구체적인 신청 방법이나 이용 절차에 대한 정보는 잘 보이지 않네요. 

 

마무리하면서

아직은 베일에 싸인 부분이 있지만, 분명 발주기관 입장에서는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

심의위원분들께도 새로운 활동 기회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조달청 과업심의위원회 위탁 서비스를 직접 한번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면, 준비 과정부터 신청, 진행, 결과까지!  블로그에 쓸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과업심의위원회 때문에 스트레스받으셨던 전산 담당자분들께

이 조달청 위탁 서비스가 정말 '단비'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